'Life'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6.10.22 키보드 워리어 (Keyboard Warrior)
  2. 2006.10.20 Burton AK 29L ZOOM PACK 2
  3. 2006.10.20 The North Face GORE-TEX M'S ZODIAC 2 JACKET



얼마전에 알게된 신조어 중 하나인 '키보드 워리어'.
(좀 늦게 안건가... 후..)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게시판에서 필요한 자료를 검색중 우연히 보게된 단어였다. 그냥 지래 짐작은 했지만 호기심에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역시나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폐해의 한 단면을 나타내는 부정적인 신조어였다.

인터넷의 보급이 쉬워지면서 일어난 부정적인 현상중 가장큰 하나인 무질서한 커뮤니티의 형성과 부도덕적인 언어의 사용의 한 단면이 이렇게 또 하나 드러난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우리나라에 고속 통신이 보급되면서 전혀 네트워크에 대한 사전 기초도 없이 시작하여 안좋은 부분들을 쉽게 접하게 되고 그로인해 새로운 사용자 층들 마저 쉽게 부정적인 면을 익혀 사용하게 되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커뮤니티의 현실이 내심 아쉽기만 하다.

나름 PC 네트워크의 올드 유저층에 속한다고 감히 말하고 다니는 편이지만 예전 하이텔, 천리안, 코넷등의 국내 TELNET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충격을 받았었던 기억과 그 안에서의 규율, 질서, 예절을 본 나로서는 요즘 일어나는 HTTP 프로토콜 상의 간편한 인터페이스가 정말 충격이었고 엄청난 가능성을 꿈꾸었었다. 그리고 충분히 놀랄만큼의 발전을 이루었고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어지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부정적으로 활용되어가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고 슬프다.

충분히 모든 사람들이 서로간의 정보를 교환하고 그것에 따른 격려와 나눔이 이루어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이런것들을 전혀 배재한 순수하게 즐기기만 하는 사이트도 많다(이런 사이트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유흥을 위한 사이트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모습중 하나인 통칭 '악플'은 간단한 장난으로 치부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나의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기에 인터넷에서의 수많은 싸움이 생기고 또 서로서로 상처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문화 전체를 뜯어 고칠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현실적인 시각임이 분명하지만 적어도 나 하나만큼이라도 사람을 대하는 일에 있어서 아무리 서로간의 익명이 보장되기도 하고 실질적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최소한 지켜야할 예는 갖추어 나가야겠다는 다시금 상기하게 되는 신조어였다.

갑자기 떠오른 한자숙어 "辭讓之心 禮之端也 (사양지심 예지단야)". 얼마전에 외운 것이 다시금 머리를 스쳐 떠오른다.  겸허하게 양보하는 마음은 예의 근본이다 라는 뜻이다. 서로간에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를 바라며.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에 대해 다시금 열정이 살아나기를..  (0) 2008.01.17
Burton AK 29L ZOOM PACK  (2) 2006.10.20
The North Face GORE-TEX M'S ZODIAC 2 JACKET  (0) 2006.10.20

Posted by machul

Burton AK 29L ZOOM PACK

Life 2006. 10. 20. 23:19


The pack of choice for our team of photographers.
 
  • 29L Capacity [19.5in x 12in x 5.5in] [49.5cm x 30.5cm x 14cm]
  • Cush Ergonomic Shoulder Harness
  • Vertical Board Carry with Hideaway Straps
  • Load-Balance Waist Harness with Film Holster and Storage Case
  • Padded Customizable Internal Compartment
  • Stealth Pole and Light Stem Storage
  • Removable Heater Pockets for Extended Battery Life
  • Internal Organizer Pockets and Elastic Film Loops
  • Removable Storage Pocket for Film, Cords or Batteries
  • Durable, Water-Resistant Zippers
  • External Shovel Pocket
  • Sound Pocket with Headphone Cable Port
  • Beverage Stash™

백팩의 부재로 무거운 책들을 메고 나가는 날이면 한쪽 어깨의 비명에 나날이 힘겨워 하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지난 9월 말일경에 백팩을 하나 마련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처음에는 다들 많이 쓰는 디자인에 무난한 가방을 찾아 다녔으나 어느 순간부터 떠 오른 생각이 지금 메고 다니는 카메라 가방의 디자인이 오래되었기에 겸사겸사 카메라 가방으로도 쓸만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카메라 가방을 겸하는 모델을 찾아 다니던중 SLR CLUB에서 한 가방의 리뷰를 보게됬다.

보드 용품으로 유명한 Burton에서 매년 시즌마다 한가지의 ZOOM PACK 이라는 카메라 가방을 출시하는데 작년 까지는 기능에는 상당히 맘에 들었지만 디자인은 썩 와닿지 않았었는데 올해의 가방은 리뷰를 보기전 가방의 모양만을 보고 그냥 맘에 들어 버렸던 것이다. 모델명은 AK 29L ZOOM PACK이었다.

모델이 정해지고 바로 사기위해 기웃기웃 거렸는데 결론은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은 정말 어렵다 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레어에 속하는 가방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로 미국 구매대행 업체에 견적을 의뢰 했고, US 달러로 119.95달러의 금액을 환산한 결과 16여만원의 견적이 나왔으며 바로 주문에 들어갔다. 블랙이외에 다른 한가지 색상이 더 있었지만 단연 블랙이 돋보였고 맘에 들었기에 미국 사이트중에 블랙이 있는 곳을 찾아본 결과 두군데를 발견하고 바로 구매대행 업체에 연락해 주문을 넣었다.

구매대행이기에 어짜피 10여일은 지나서 물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마침 추석 연휴도 끼어있었기에 기다리던중 일주일정도 경과후에 구매대행 업체에서 미국에서도 각 사이트마다 매진되어 물건이 구하기가 힘들어 못 보내줄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설마 못받는 것인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몇일을 노심초사하였다.

약 12일 정도 경과후 갑자기 왠 택배가 도착을 했다는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물건을 받으러 갔더니, 이럴수가! 미국에서 온것이었다. 설마하는 마음에 물건을 들고 집에서 뜯어보니.. 하하하!!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방이 도착을 한 것이다.

온 가족들은 너무 크다,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다, 별로다, 다른 가방을 메고 다녀라 등등.. 온갖 악평을 날렸지만 나에겐 너무나도 이쁘고 맘에드는 가방인데 어떻게 그런말을 !!! 검은색 옷들 입을때는 카메라를 넣는 곳에 다른 것들을 넣어 평소에도 이용해도 충분할듯하다. 후훗..


Posted by machul



처음으로 옷중에 가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이 생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노스페이스의.. 속칭 13 바람막이 !!
(당연 고어가 더 떙기긴했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그리고 오늘 마련했다.. 후훗

마음에 들었던 물건을 사기 위해 명동으로 향했으나...
먼저 롯데 본점 노스페이스 매장에 갔더니 100호 뿐이라는 절망의 한마디.. 바로 명동점 매장으로 이동해서 물어보니 제품의 주 판매철이 지났다는 이유로 내년에나 수입 예정이며 지금남은것은 95호뿐 이였다.Orz.

속으로 갖은 궁시렁은 다 날리며 롯데 본점으로 이동해서 17, 24 바람 막이들을 만지작 거리면서 보던중 어머니께서 옷이란것을 사지도 않더니 처음으로 하나 사는거 맘에 드는 걸로 일단 골라 보라는 한마디에 바로 고어로 제품 등급 상승!!

개인적으로 Summit Series 가 정말 이뻤지만(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머니는 근처 다른매장 제품을 보고 더 이쁘다고 하셨음) Summit Series로 가기 위한 가격의 압박으로 솔직히 말하면 46 고어부터는 어머니께서 태그를 보자마자 이건 아니다. 라는 표정을 날리셔서 꿈을 접고 29 고어와 31 고어를 만지작 만지작 하며 고르던중 약간의 색상 차이로 31 고어로 낙찰을 봤다.

일단 105사이즈를 입어보고 대략 사려는 분위기가 되어가니 점원이 날린 멘트가 행사중이라 선착순으로 안에 같이 입을수 있는 것을 덤으로 준다는 말은 했는데 별로 기대를 안하다가 계산할때 가져온 물건의 태그를 보니 자그마치 10만원!! 두둥.. 어잌후 ㄳ...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 후훗.. 정말 오랜만에 쇼핑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된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로 매번 전자제품 쇼핑만 하다가 처음으로 한 옷 쇼핑이라 그런지 괜히 뿌듯하다고나 할까?

이번 겨울은 가볍고 따뜻한 옷을 입고 지낼수 있게된것에 대해 감사!!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에 대해 다시금 열정이 살아나기를..  (0) 2008.01.17
키보드 워리어 (Keyboard Warrior)  (0) 2006.10.22
Burton AK 29L ZOOM PACK  (2) 2006.10.20

Posted by mach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