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개봉 리뷰 이후 기나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사용 리뷰를 올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부분은 내용을 살펴 보시도록 하고 대략으로 어떤 내용인가를 설명 드리자면 먼저 죄송한 말씀은 제품의 특성상 사진은.. 찍기가 저로선 불가능했기에 없습니다. 요즘 비쥬얼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죄송하게도 사진을 통한 짐작은 힘드신 리뷰가 될 것입니다. (조깅하면서 셀카 찍는다는게 가능하다고 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그리고 특정 게임을 지정하여 세부적으로 하는것 보다는 다양한 게임의 구동을 통한 호환성에 대한 측정이 우선시 되었음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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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i Jog 구동

 - 제품의 구동은 메뉴얼대로 설명을 드리자면 Wii Jog 와 눈쳐크를 먼저 연결하신 후 Wii Jog의 케이블을 위모트에 연결을 함으로서 제품이 동작을 하게 됩니다. 구동 모드는 두가지가 존재하며 한가지는 jOG 모드 다른 한가지는 Couch Potato 모드 입니다. (여기서 Couch Potato란 소파에서 감자칩까먹으며 TV만 보는 게으른 족속을 말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jOG 모드란 말 그대로 조깅을 하는 모드이며 아날로그에서는 방향의 지시를, 자신의 움직임 (흔들림을 감지하여 동작을 인식합니다.)을 통해 최종적인 이동 명령을 전달하게 되는 방식이며 Couch Potato 모드란 단순히 부착되어만 있고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Wii Jog를 연결한 상태로 게임을 구동하게되면 Couch Potato 모드로 시작을 하게 되는데 버튼을 1회 누르시면 jOG 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버튼이 하나 뿐이니 잘못 누르실 일은 없으실겁니다.)

2. Wii Jog 활용

 -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려보고서 적는 글이니 믿어 주십시오.) 먼저 공식적으로 Wii Jog 제품의 소개에 적혀있는 지원 목록을 살펴 보고자 합니다.

   * 슈퍼마리오겔럭시, WALL-E, 쿵푸 팬더, 콜오브듀티5 월드엣워, 바이오해저드4 등등..

 - 위와 같은 게임들이 Wii Jog로 플레기가 가능한 정발 게임들로 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전 북.미.판 Wii를 보유하였기에 저 이외의 게임들을 찾아보고자 홈페이지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대답은..
 
 * http://ncg-jog.net-imps.com/games/ <- 이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상당히 많은 게임들이 Wii Jog와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저 목록 이외에도 아날로그로 진행하는 게임이라면 분명 문제없이 Wii Jog와 함께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Wii Jog의 활용은 뭐.. 말그대로 Wii 로 게임하면서 조깅의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름만 봐도 모두 아실테지만..) 이러한 활용을 위해선 무엇보다 자기가 꾸준히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날로그 패드로 게임을 진행 하는가 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호기심으로 잠깐 하는것은 조깅의 효과를 보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죠.

3. Wii Jog 기능 및 조작

 - Wii Jog의 기능은 당연 자신의 걸음을 감지하여 전달하는것과 걸음수를 기록하는 '만보계'(?) 기능, 그리고 그 걸음수에 따른 칼로리의 표시 기능입니다. 처음 본 느낌 그대로 만보계로서의 Wii Jog 의 성능은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중간하게 살짝 몸을 부르르 떠는 정도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대로 뒷꿈치는 들어 주시면서 하시던지 몸을 좌우로 까딱거려 주시는 정도의 성의는 보여주셔야 동작으로 인식을 하여 줍니다. 집에 가지고 있는 간이 만보계와 비교할씨 확실히 움직임의 측정에 신빙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칼로리의 표시도 정확한 기계적인 측정은 아니지만 확실히 내가 운동을 얼마나 했구나 라는 측정의 지표로서의 몫을 톡톡히 하여 줍니다. 단순히 만보계처럼 숫자만 높아지는 것 보다 칼로리의 소모가 눈에 보이니 꼭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후 화면에 '칼로리를 xxx만큼 소모하셨습니다'의 메세지를 보는 것 처럼 왠지 즐거워지기도합니다.

 - Wii Jog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설명드린것 처럼 버튼을 1회 누르시면 모드의 전환, 2회 연속으로 누르시게 되면 걸음수 표시와 칼로리소모량 표시 사이를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초이상 버튼을 오래 누르시게 되면 화면에 RESET? 이라는 메시지가 뜨며 그때 버튼을 1회 눌러 주시면 기록된 걸음 카운트와 칼로리 소모량을 리셋 하실 수 있습니다.

4. Wii Jog 사용

 - 다양한 게임들을 구동하여 보았고 게임을 진행해 보았습니다만 그중 몇가지만 뽑아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Animal Crossing : City Fork (동물의숲)
   ; 아직 국내 정발 계획에 대해서는 일정이 정해진건 없습니다만 세계적인 킬러 타이틀로 분명 한국에도 정발을 할것이라 예상되는 타이틀입니다. 이미 DS로 출시하여 한국에서도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준 닌텐도의 간판 소프트이지요. Wii 로 Wii Speak과 출시할때 Wii Speak 동봉판으로 구입하여 플레이 중입니다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동물의숲은 매일매일 꾸준한 플레이를 요하는 생활시뮬레이션이기에 가장 Wii Jog에 부합되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 동물의숲을 플레이하게되면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낚시, 곤충채집, 화석채취, 과일채집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마을을 가로질러 달리며 활동을 하게 됩니다. 저의 감상부터 말씀드리자면...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건뭐 생활 시뮬레이션이 생존 시뮬레이션으로 바뀌어 버리더군요. 처음 마을에 들어가서 상점가서 물건 팔때까진 좋았습니다만 낚시하랴, 과일따랴 돌아다니기 시작하니 그냥 숨이 허덕허덕 거려 죽을꺼 같았습니다. 그냥 차분히 다니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Wii Jog를 쓰더라도 기존 아날로그로 움직이던 정도의 진행을 하려면 빡시게 달리셔야 합니다. 어중간하게 해선 평소의 몇배에 달하는 시간을 플레이 하셔야 하게됩니다. 일단 낚시시 고기를 향한 조준, 구덩이를 파기위한 조준, 채집을 위한 근거리 원형달리기등 평소 간단히 생각하던 모든 움직임의 난이도가 갑자기 급상승하게 되더군요.

  ;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게임의 진행은 평소 아날로그에 비해 조작의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되어 쉽지는 않았지만 플레이하는 저의 Wii Jog 숙련도 문제와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아 달리면서 하는 손의 조작 미흡이 가장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물의 숲을 30분 플레이 하였을때 끝날때 즈음은 근본적인 조작의 방식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큰 문제는 없이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단, 자연스럽게 화면을 향해 달려갈만큼 익숙해져버리긴 했습니다만.....

 - Call of Duty : World at War

   ; 개인적으로 FPS를 좋아합니다만 Wii 로는 조작의 어려움으로 거의 손을 대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리뷰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여보았습니다. (건방지게도 싱글이 아닌 멀티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실제적으로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하는 게임인 만큼 Wii Jog와의 병행 플레이시 몰입도가 높을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 간단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른 유저들에게 보이스챗으로 봐달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건뭐 뛰다 허덕거리면 조준을 못하겠더라 이말입니다. 흑흑.. 제가 평소 운동부족이란게 여실히 보여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단 1킬도 못해보고 그냥 뛰다가 ... 말그대로 전장 한복판을 조깅하다가 나온 기분으로 게임을 끝냈습니다. 처음 뛸땐 죽어도 즐거웠습니다. 제가 달리는 대로 움직이는 시점으로 게임을 하니 신기하다고 느낄만큼 저의 조깅 템포와 화면의 이동이 싱크가 잘 맞기도 했습니다. (하다보니 맞춰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일단 뛰면서 하다보니 조준을 하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제퍼가 없는게 더 치명적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뛰다가 서서 조준하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멀티모드의 특성상 서있으면 그냥 죽는것이기에 필사적으로 달렸습니다. 살기위해... 결과는 뛰다보니 조준 에임도 같이 뛰더군요. 이건 뭐 답이 없었습니다. 정말 전쟁땐 이렇겠구나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마우스와 키보드로 달리면서 쏘는총 그런건 역시 게임일 뿐이란걸 여실히 느끼게 해준 Wii Jog 였습니다.

 * 결론
 - 이제 결론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장점
   * 정말 조깅을 할 수 있다.
     - 걸음수 표시, 칼로리 소비량 표시등 다양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지만 이 모든것을 떠나 집에서 TV를 보며 Wii를 하면서 밖에서 하는것 같은 조깅을 정말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Wii Sports 광고를 보신 분들이 구매후 알게되는 현실은 스냅으로만 하는 손목 운동이라는 현실입니다만 Wii Jog는 요령이 없습니다. 뛰는 겁니다. 그냥.. 정말 조깅이 가능하다는것이 Wii Jog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손 꼽아봅니다.

  2) 단점
   * 단순한 1회 클릭으로 전환되는 모드
     - 간혹 선이 꼬인다 싶어 Wii Jog 주변의 선을 만지다가 실수로 클릭이 되곤하더군요. 그때마다 모드가 변경되고 간혹 뛰면서 선을 정리하면 10번에 반은 눌러버리게되더군요. 모드의 전환이 1회 클릭이 아니라 칼로리량 표시와 걸음수 표시의 전환과 같이 2회 클릭 같은 식으로의 변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케이블
     - Wii Jog 에서 위모트로 연결되는 케이블의 경우 아직 사용감이 적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케이블이 정품 케이블에 비해 유연하지 못하다고 할까요. 조금은 억센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정품 눈처크의 케이블처럼 쉽게쉽게 풀리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Wii Jog에 대한 첫 느낌은 뭔가 모자란 듯이 보이는 패키지에 대한 불신감이 조금은 있었습니다만 직접 느껴본 Wii Jog는 정말 운동을 시켜주는 악세사리라고 감히말해보고 싶습니다. Wii 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해 보았고 Wii Fit도 보유중입니다만 지금까지 게임을 하면서 정말 달린것 같이 운동이 됬다고 느낌을 받은것은 Wii Jog가 처음이었습니다. Wii Fit 도 충분히 운동은 됩니다만 제한된 소프트에서의 활용이라는 약점이 있습니다만 Wii Jog는 눈처크를 연결하여 아날로그 이동을 요구하는 게임이라면 어떠한 게임이라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이 가장 강점이 아닐까 말씀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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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chul